(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축구리그 2019-2020시즌 일정은 뒤죽박죽 꼬였다. 한참 동안 멈춰 있다가 어렵사리 다시 시작해 빡빡한 간격으로 일정을 소화, 대부분의 국가들이 완주하는 것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앞 시즌이 뒤로 상당히 밀리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기본적으로 1년 가까운 강행군을 치른 뒤에는 상응하는 휴식기가 있어야하는데 이번에는 여의치 않다. 선수들의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도 우려되고 있다.
관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사령탑인 프랑크 램파드 감독이 볼멘소리를 전했다. 다음 시즌 개막이 너무 빠르다는 하소연이었다.
영국의 BBC는 3일(이하 한국시간) 램파드 감독이 "9월12일(현지시간)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시작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매체는 지난달 25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풋볼리그(하부리그)가 9월12일 시작된다"면서 "프리미어리그는 이듬해 5월23일 종료되며 리그1과 리그2는 5월8일 혹은 5월9일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다음 시즌 개막일이 사실상 발표된 것인데 첼시는 아직 2019-2020시즌 일정이 끝나지 않았다. 다가오는 주말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나서야한다. 만약 16강에서 탈락한다고 하더라도 첼시는 다음 시즌까지 약 35일 밖에 휴식을 취할 수 없다.
이에 램파드 감독은 BBC를 통해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는 수준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합당한 휴식을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램파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이 상황을 진지하게 바라봤으면 싶다. 다음 시즌 그들이 우리에게도 공정한 출발의 기회를 주길 바란다"는 말로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하고 있는 클럽도 상응하는 휴식이 보장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EPL 클럽 4개 팀이 유럽클럽대항전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남겨두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은 유로파리그에 출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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