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오전 6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1025명(629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재민 96세대 196명만 귀가한 상태이며 나머지 533세대 829명은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한 인원도 2228명에 이른다.
지역별 사망자는 서울 1명, 경기 7명, 충북 4명 등이다. 전날 경기 가평에서는 산사태로 펜션이 매몰되면서 3명이 사망했다. 경기 평택의 한 공장에서도 절개지 토사물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3명이 사망했다. 2일에는 충북 제천, 충주, 음성, 경기 안성 등에서 산사태와 급류 등으로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일에는 서울에서 1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도 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전1시쯤 경기 포천시 관인면의 한 저수지 낚시터에서 한 남성이 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급류에 휩쓸리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실종자는 충북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3명, 경기 2명이다.
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2958건(사유시설 1483건, 공공시설 1475건)이 보고됐다. 전날보다 527건 추가된 수치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815건이고 축사·창고 522건, 비닐하우스 146건 등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728건, 철도 등 403건, 산사태 224건, 하천 101건, 저수지 19건 등이다.
파손된 시설물의 51.8%에 해당하는 1531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완료됐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영동선 등 철도 17곳과 저수지 4곳, 도로 7곳 등에서 응급복구를 마쳤다. 응급복구에는 공무원과 소방·경찰관, 자원봉사자 등 인력 2만5352명과 2116대의 장비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