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 2월16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유재국 경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2020.2.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33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퇴임을 앞둔 서울경찰 조직의 수장이 현장 경찰들에게 남긴 마지막 지시는 '경찰관 본인의 안전도 챙겨달라'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퇴임을 앞둔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이 5일 한강경찰대와 영등포교통센터 홍익지구대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경찰대 3기로 1987년 경위 입직한 이 청장은 서울노원경찰서장, 경찰청 정보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서울경찰청장직을 맡았다. 그는 최근 경찰 수뇌부 인사로 장하연 경찰청 차장에게 서울경찰청장 자리를 건네주고 퇴임하게 됐다.


이날 이 청장은 한강경찰대를 먼저 찾았다. 그는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경찰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후배들이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구조활동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청장은 최근 폭우로 한강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고 강물도 혼탁해져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직원들이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2월15일 한강경찰대 소속 고(故) 유재국 경위가 가양대교 인근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 교각 구조물 틈에 몸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청장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치러진 유 경위의 장례식에서 상주 역할을 맡기도 했다.


유 경위의 사고 이후 서울경찰청은 한강경찰대 경찰관들의 안전을 위해 수중에서도 물 위와 통신이 가능한 장비와 수중 영상 장비 등을 도입했다. 근무 인원도 30명에서 39명으로 늘렸다.

이 청장은 영등포 교통센터와 마포구 홍익지구대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예방 순찰과 교통통제 등을 실시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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