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강홍홍수통제소가는 이날 소양강댐이 제한수위를 초과하자 방류를 승인했다. 방류량은 초당 3000톤이다.
폭우로 불어난 수위를 견디지 못해 지난 3일 남한강 충주댐이, 4일 하남 팔당댐이 방류를 시작했지만 소양강댐은 수문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강원 철원에 닷새 동안 670㎜라는 기록적 물폭탄이 퍼붓자 상황이 바뀌었다.
소양강댐에는 초당 5150톤의 물이 유입되며 저수율이 81.3%까지 올라갔고, 이날 오전 제한 수위인 190.3m를 넘어섰다. 이에 소양강댐은 2017년 8월 이후 3년여 만에 수문을 열었다.
소양강댐에서 팔당댐까지 물이 흘러가는 시간은 10시간20분쯤이다. 팔당댐에서 한강대교까지는 16~17시간이 걸린다.
북한강 수계 댐들의 방류에 소양강댐이 내보낸 물이 합쳐지면 서울 지역 한강 하류 수계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잠수교가 침수되고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는 등 비상 상황인 서울은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