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오취리가 의정부고 졸업사진 속 흑인 분장을 비판한 가운데 동양인을 비하했다는 사진이 퍼지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 샘 오취리는 결국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 6일 샘 오취리는 SNS에 의정부고 졸업사진 중 흑인 패러디 사진을 공개하며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사진은 의정부고 학생들이 음악에 맞춰 망자의 관을 들고 춤을 추는 아프리카 가나의 장례 문화를 패러디한 모습이다.
일명 '관짝소년단'을 따라 하기 위해 학생들은 얼굴을 검게 만들었다.
샘 오취리의 비판 이후 학교 측은 "인종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샘 오취리가 영어로 남긴 글과 해시태그로 번졌다.
샘 오취리는 "한국에서는 다른 문화를 조롱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educate)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러한 무지(ignorance)는 계속될 수 없다"고 적었다. 또 샘 오취리가 게시글에 해시태그로 덧붙인 '#teakpop'은 케이팝의 비하인드 및 가십 등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어 '이번 사안과 케이팝이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냐'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아울러 7일 한 매체는 샘 오취리가 동양인을 비하했다고 밝혔다.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샘 오취리는 지난 2015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패널로 출연해 각 나라의 특이한 대회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예상 밖 제스처를 선보였다.
손으로 눈을 찢는 대표적인 동양인 비하 표정을 선보인 것이다.
누리꾼들은 동양인 비하를 한 샘 오취리가 흑인 비하 언급을 할 자격이 있냐고 되물었다.
역풍을 맞은 샘 오취리는 이날 자신의 SNS를 비공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