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18포인트(0.21%) 오른 2437.53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코스피200 옵션, 개별주식선물·옵션의 만기일이다. 통상 옵션만기일에 외국인의 선물 투자 동향이 지수 변화를 이끌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수급을 주목해야 한다. 이날은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기관이 순매수를 주도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통상 하락장이 일어나던 옵션만기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93포인트(0.94%) 오른 2455.28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부터 코스피는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200선물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급증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그러나 금융투자가 순매수하는 등 기관이 순매수를 주도하면서 막판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3569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1억원, 1881억원씩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지난 11일 400여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바 있으나 1000억원 넘게 대규모로 순매수 전환한 것은 12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9.17포인트(1.08%) 오른 845.7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63억원, 134억원씩을 사들이며 장을 이끌었고 개인은 홀로 1697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후 2시부터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대량 매도한 모습을 보면 옵션만기 이슈보다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은 금융투자가 그동안 쌓아놓았던 1조원에 가까운 매도차익을 시장에 풀면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현물 대비 미니코스피200 선물의 거래대금 비중이 약 15%까지 감소한 상황이어서 주가에 끼칠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0원 내린 1183.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