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라이프치히 선수들이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경기장으로 뛰어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결국 단판승부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두 스포르트 리스보나 에 벤피카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경기를 앞두고는 아틀레티코의 우세가 점쳐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필두로 한 단단한 수비축구가 이미 정착된 데다 오랫동안 유럽클럽대항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기도 했다.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이기고 올라왔다는 점, 상대인 라이프치히가 '주포' 티모 베르너의 이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는 점도 아틀레티코의 손을 들어주는 이유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양상으로 펼쳐졌다. 아틀레티코는 오히려 점유율을 라이프치히에게 뺏긴 채 치열한 경기를 가져야 했다.

리드는 라이프치히가 가져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라이프치히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미드필더 다니 올모가 문전 앞 헤더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분위기를 뺏길 위기에 처한 아틀레티코는 주앙 펠릭스 등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펠릭스는 후반 26분 상대 수비수 루카스 클로스터만에게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이를 성공시키며 투입 이유를 증명했다.

다만 행운의 여신은 라이프치히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43분 라이프치히 미드필더 타일러 아담스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하게 찬 중거리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아틀레티코는 남은 시간 전력을 다해 동점을 노렸으나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이날 승리로 라이프치히는 오는 19일 예정된 4강전에서 먼저 올라간 파리 생제르망(PSG)과 맞붙게 됐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16강 탈락에 이어 이번에도 8강에서 떨어지며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도전에 또다시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