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이영성 기자 =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6일 0시 기준 267명을 기록했다. 전날 155명에서 또다시 100여명 가까이 급증한 숫자다. 이중 확인된 교회 관련 확진자만 173명이고, 비 교회 확진자도 100명에 육박해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이같은 감염자 수의 폭발적 증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교회 감염이 기폭제가 됐지만, 교회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감염자 역시 100명대에 육박해 동시다발적인 확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역별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141명, 경기 96명, 인천 8명인 수도권과 광주 7명, 부산 6명, 충남 5명, 충북·대구·울산·경남 각 1명인 비수도권 감염으로 나뉜다.
각 지역별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은 교회 감염이, 비수도권 지역은 지역 내 비교회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주로 발생했다. 수도권은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쏟아졌다.
◇서울·경기 교회서 확진자 폭발하자…충남까지 감염 전파
이날 0시 기준 서울과 경기에서 확인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50명이다. 서울과 경기에서 2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약 60%가 1개 교회에서 감염된 사람으로 밝혀진 것이다.
용인시 소재 우리제일교회 관련 감염자도 서울 6명, 경기 9명이 발생했다. 서울 양천구 소재 되새김교회에서는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7명을 기록했다.
이들 3개 교회 확진자를 더하면 전날 하루 발생한 교회 관련 확진자만 총 173명이 되는 셈이다. 서울 경기지역 확진자 167명에 사랑제일교회 관련 인천 거주 확진자 3명, 이들 교회 관련 충남 거주 확진자 3명이다.
수도권 교회 감염은 충남 지역으로도 퍼졌다. 충남 당진 거주 50대 1명(당진 5번)과 60대 1명(당진 6번)은 지난 9일 용인 수지 우리제일교회에 방문해 성가대 활동과 점심식사에 참석했다.
충남 서산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서산시 12번)은 지난 10일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타 지역 기도원 등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과 접촉한 사람을 대상으로 지역 내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비교회 감염도 세자릿수 넘봐…부산·광주 지역감염 우려
이날 비교회 감염자도 100명에 이르렀다. 교회발 확산을 제외해도 적지 않은 숫자다. 비교회 감염자의 경우 아직까지 조사 중이거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많아 방역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총 22명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들의 경우 앞서 발생한 확진자와 접촉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연결고리 확진자를 갖고 있거나 새로운 집단감염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 개별 감염 사례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부산기계공고 2학년 확진자(부산 198번)가 발생한 이래 이 학생의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전날에만 3명(부산 200~202번)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노래방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누룽지 노래홀을 방문한 광주 217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접촉자 중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 발생(광주 222~228번)했다.
또 타시도 접촉자도 나왔다. 충남 천안에서 확진된 10대(천안시 117번)는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성동구 내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김포시 70번 확진자와 제주도 여행을 동행한 사람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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