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하주석.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정명의 기자 = 9위 SK 와이번스와 10위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 황금 찬스 앞에서 나온 한화 중심타선의 침묵이 경기 승패를 갈랐다.
SK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시즌 13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초반 0-2로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 결국 낙승을 거뒀다.

한화로선 '천적' 박종훈을 넘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동안 안타 5개, 볼넷 4개, 사구 3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삼진 8개를 잡아내며 3실점, 시즌 7승(6패)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박종훈은 한화전 14연승으로 '독수리 킬러'로서 명성을 이어갔다. 반대로 한화는 이번에도 박종훈의 벽을 넘지 못햇다.

한화로선 4회초 공격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2-4로 뒤지다 정기훈의 볼넷, 최재훈의 사구, 이용규의 적시타로 3-4 추격에 성공한 상황.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노수광이 기습번트 안타를 만들어내며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3~5번 타순이 돌아올 차례라 한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다. 그러나 3번타자 정진호의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에서 죽었다. 4번타자 하주석은 유격수 직선타 아웃. 5번타자 강경학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사 만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한 한화는 4회말 투수 윤대경의 실책과 최정의 희생플라이, 제이미 로맥의 스리런포로 대거 5실점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이후 반전 없이 경기는 SK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잠수함 투수 박종훈을 맞이해 선발 라인업에 좌타자 8명일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선취점을 뽑으며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듯 했던 최원호 대행의 '좌타 라인업'은 4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고육책이었던 하주석의 4번타자 기용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김태균, 브랜든 반즈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 최진행은 언더핸드 투수에 약점을 갖고 있다. 하주석은 1회초 1사 1,3루에서 1타점 2루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지만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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