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LG 트윈스 불펜의 핵심선수인 우완 사이드암 정우영(21)이 잠시동안 맡았던 마무리 투수 자리의 무게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정우영은 지난 18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뒤에 (고)우석이 형이 있으니까 편안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중간(계투)으로 나가니 확실히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LG 불펜의 중심축으로 꼽히는 정우영은 최근 좋은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18일 현재 38경기에 등판해 3승1패 5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45을 기록 중이며 지난 10경기를 기준 삼았을 때는 자책점이 제로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10회초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의 10회말 끝내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이 같은 호성적의 비결 중 하나는 심리적 안정이었다. 정우영은 앞서 5월부터 6월까지 기존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수술로 이탈한 두 달여 기간 사실상의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이 기간 세이브도 몇 차례 수확했지만 부담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 7월초 고우석이 건강하게 복귀, 정우영도 기존 자신의 역할인 필승조 셋업맨으로 돌아갔다.
든든한 임시 소방수였지만 그는 "(마무리 투수는) 내 뒤에 아무도 없다. 그러니 나 때문에 경기를 내줄 수 있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다"고 돌아본 뒤 "지금은 심리적으로 더 편해졌다. 뒤에 (고)우석이 형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더 편하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호투 비결로 꼽았다.
한편, 지난해 이 시기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고비를 맛봤던 정우영은 올해는 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가득했다.
그는 "작년 이 시기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는) 이 시기를 잘 넘기자는 생각"이라며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서인지 어깨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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