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KT 위즈의 5위 복귀를 이끌수 있을까.
데스파이네는 19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KT가 5위로 올라설 기회다. KT(43승1무38패·6위)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5위 KIA 타이거즈(44승38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KT가 승리하고 KIA가 LG 트윈스에 패하면 KT가 5위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 8월5일 이후 2주 만의 5위 복귀다.
데스파이네는 KT의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발 카드다. 2020시즌 10승5패 평균자책점 3.98로 KT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최근 페이스도 좋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7월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5경기 동안 패배 없이 4승을 수확했다.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고, 불펜 부진으로 승리투수는 놓쳤지만 팀은 연장 12회 터진 황재균의 결승타로 이겼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데스파이네는 4일 휴식 후 등판을 선호하며 현재까지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20경기에서 최다 이닝인 122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장마로 인해 경기 일정이 들쭉날쭉했던 7월에도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선전했다. KT가 7월 15승1무6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데스파이네는 8월에도 7월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3경기에서 2승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65로 더 낮아졌다.
이날 등판은 지난 14일 두산전 이후 4일 만의 등판이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고, 무더위까지 찾아오는 가운데 체력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목되기도 한다.
데스파이네는 올해 삼성을 상대로 2번 등판,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17일 수원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역투하며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6월1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최근 소형준을 제외하면 배제성, 김민수 등 토종 선발의 활약이 아쉬웠다. 그러나 최근 등판 후 이강철 KT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8일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김민수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15일 두산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이런 가운데 데스파이네가 최근 보여준 활약을 이어간다면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의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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