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르센 벵거(71) 전 아스널 감독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설을 일축했다.
네덜란드 매체 더 텔레흐라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벵거 감독은 자신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원한다는 뉴스에 매우 화가 났다. 벵거 감독은 이를 처음 보도한 폭스스포츠에 매우 실망했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보도된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다. 나는 어느 팀에도 먼저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폭스스포츠는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바르셀로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할 로날드 쿠만 감독을 찾고 있는 가운데 벵거 감독이 먼저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쿠만 감독은 지난 18일 키케 세티엔 감독이 경질된 뒤 유력한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 역시 "쿠만 감독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만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면 지난 2018년부터 잡았던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한다. 오는 9월과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치러야 하는 네덜란드 입장에서는 새 감독 찾기에 시간이 많지 않다.
이때 벵거 감독이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벵거 감독이 스스로 나서 이를 부인했다. 더 텔레흐라프는 "벵거 감독은 그동안 여러 축구대표팀, 클럽 부임설이 났을 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직접 나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6년 10월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2018년 지휘봉을 놓을 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 등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도 세차례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명장으로 활약했다. 아스널을 떠난 뒤 벵거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글로벌 축구발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