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무역협상 연기에 대해 말을 아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열린 선거 유세 행사에서 "지금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무역협정을 파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 협상대표단은 지난 15일 가상회의로 1단계 무역협정 이행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회담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왜 회담이 취소됐는지에 대해 여러 추측이 불거졌었다. 회담이 언제 다시 열릴 예정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미국의 무역협상 연기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 참석한 한 기자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연기한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의견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 코로나19 방역 평가 부분만 답했을 뿐, 미중 무역협상 연기 관련은 주관 부처에 문의하라며 어떠한 의견도 내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제재 혹은 압박에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은 건 굉장히 이례적이다. 앞서 미국이 중국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제재했을 때도 중국 외교부는 "이는 정치적 농락"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홍콩 국가보안법, 화웨이 제재 등 중국 국익과 관련된 사안에선 일관되게 미국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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