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FA는 오는 9월 예정된 아이슬란드, 덴마크와의 A매치를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에 이같은 메시지를 미리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축구 일정은 모두 밀렸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지난달 말에서야 2019-2020시즌이 끝났지만 새 시즌 개막(9월12일 예정)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6주에 불과하다. 시즌이 개막한 뒤에는 리그와 더불어 리그컵, 유럽클럽대항전 등이 동시에 개시된다. 가뜩이나 휴식이 짧은데 일정까지 촘촘해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된다.
어려운 상황은 국가대표도 마찬가지다. 올해 여름 예정됐던 유로2020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됐다. 여기에 국가대표 예선이나 친선전 일정도 잡지 못하게 되면서 첫 A매치 경기가 9월에서야 열리는 상황이 빚어졌다. 최악의 경우 가장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발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나설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일정에 난색을 표하며 선수 차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8월달 유럽대항전을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 구단 의료진이 직접 나서 선수 차출 자제를 호소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여기에 더해 일부 선수들도 국가대표 소집보다는 구단에 남아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최정예 선수단을 차출하려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때문에 FA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구단들에게 선수 차출에 응할 것을 미리 경고하고 나섰다. 다만 FA는 선수단의 건강과 부상 위험을 고려해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차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마크 불링엄 FA 최고경영자는 인터뷰를 통해 "국제축구경기는 축구일정에서 핵심적인 부분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경기 수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A매치 자체는 우리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유로 대회를 앞두고) 네이션스리그 등 A매치는 좋은 훈련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