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자연과 현장을 예술의 배경으로 인식해온 임동식 작가의 개인전 '일어나 올라가 임동식'이 오는 11월22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23일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임동식 작가의 이번 개인전에는 회화, 드로잉, 사진 및 각종 아카이브 등 총 300여점의 작품과 기록물이 소개된다.
전시는 시대적 흐름과 특징에 따라 크게 몸짓, 몰입, 마을, 시상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현실과 형식에 저항, 자연교감적 퍼포먼스에 이어 사실과 상상의 영역을 넘나드는 회화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지배적 경향에 휩쓸리지 않고 자유로이 펼쳐 온 임동식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전시 제목으로 사용된 '일어나 올라가'는 1981년 여름, 공주 금강에서 임동식의 주도로 시작된 '야투(野投)-야외현장미술연구회'에서 선보인 작가의 퍼포먼스 제목에서 차용한 것이다.
임동식 특유의 미학적 행로가 시작된 기념비적 순간을 역동적으로 포착하는 전시로, 특히 197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는 작가의 예술기록 자원을 전시로 풀어냈다.
미술관 측은 "자연, 삶, 예술의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평생 끈질긴 퍼포머이자 꼼꼼한 아키비스트의 면모를 보여 온 작가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작가의 아카이브는 체계적인 수집, 보존, 연구될 대상이자 중요한 예술적 영감의 산실로 제시된다. 망실되기 쉬운 예술 행위 순간의 재귀적 소환은 단순한 기록 목적이 아닌 시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창작 행위이자 무한한 확장성이 잠재된 결과물로 다가온다고 미술관 측은 소개했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임동식이 50여년에 걸쳐 수행하고 창작한 퍼포먼스와 회화, 드로잉, 설치 등의 작품과 꾸준하고 집요하게 수행해온 아카이빙의 결과가 함께 펼쳐지는 자리"라며 "어떤 개념적 틀로도 쉽게 포획되지 않는 임동식의 일생에 걸친 미학적 궤적은 일상의 제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관객들이 우리 시대의 새로운 거장을 재발견하는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휴관했지만, SNS 채널을 통해 진행 중인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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