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윌리엄스 KIA 감독 . 2020.8.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22일) 발생한 결정적인 오심 장면을 두고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그 영상을 100차례는 돌려본 것 같다"며 "(선발이었던) 양현종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심 장면을)백 번 정도 본 것 같다"면서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오늘 경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KIA가 3-0으로 앞선 8회말 키움의 공격 때 결정적인 오심이 나왔다. 승패를 뒤바꾼 오심이었다.


KIA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장현식이 선두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정후에게도 뜬공을 뺏어냈다. 멀리 날아간 타구였지만 중견수 김호령이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그러나 2루심 최수원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정후의 2루타. 김호령의 글러브가 펜스에 부딪힌 것을 보고 공이 글러브 밖으로 튀어나왔다가 다시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다고 본 것이다.

이때 윌리엄스 감독은 즉각 덕아웃을 박차고 나와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KIA는 앞서 비디오판독도 2차례를 모두 소진한 상황이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속개됐고, 장현식은 러셀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웅빈에게 좌전 적시타, 허정협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연거푸 얻어맞고 3-4로 패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윌리엄스 감독은 "발길질을 할 수도 없었고, 새 규정에 따르면 리플레이를 보는 것 자체가 안 된다고 들었다"며 "챌린지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잘 던진)양현종에게 미안하고, 김호령이 굉장히 긴 거리를 뛰어가 좋은 캐치를 해줬는데 아쉽게 됐다. 경기 결과가 선수들이 해줬던 것처럼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날 흔들린 불펜 장현식을 향해서도 굳은 믿음을 나타냈다. 그는 "계속 잘해줬고,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지만 동료들이 잘 격려해줬다. 여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 하나에 따라 여러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야구"라며 "야구의 아름다운 면이면서도 비국"이라고 쓴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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