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마누엘 노이어(34)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을 펼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노이어는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무실점을 기록,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2011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인 노이어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네이마르, 킬리언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로 구성된 PSG를 상대했다.
노이어는 이날 경기 내내 골문 앞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소위 슈퍼 세이브만 여러 차례 기록했다. 특히 전반 18분 네이마르와의 1대1 상황에서 놀라운 반사 신경을 선보이며 선방,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25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중앙 수비를 책임지던 제롬 보아텡이 부상으로 교체돼 어수선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노이어는 팀 수비를 리드하면서 PSG의 빠른 역습을 차단했다. 전반 막판에는 골문 앞에서 음바페가 시도한 슈팅을 안정적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노이어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킹슬리 코망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마르퀴뇨스가 쇄도하면서 시도한 슈팅에 노이어는 역동작이 걸렸지만 끝까지 오른발을 뻗어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노이어는 수비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앞세운 PSG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은 지난 2016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 약 4년 만이다.
노이어의 활약은 이날 경기에서만 특별했던 것이 아니다.
지난 2018년 다리뼈 골절 부상 이후 부진이 거듭되던 노이어는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52경기 가운데 총 51경기에 나서 47골만 허용, 경기당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경기에 모두 출전, 8골만 내줬다.
노이어의 선방쇼로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로 전승 우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더불어 바르셀로나에 이어 두 번째로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 번 기록한 팀이 됐다. 노이어도 지난 2012-13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트레블을 달성한 골키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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