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가 갈길 바쁜 LG 트윈스에 고춧가루를 매콤하게 뿌렸다. 시즌 첫 3연승이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13차전에서 6-3으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연승만 5차례 기록 중이던 한화는 첫 3연승 기쁨과 함께 25승1무64패로 9위 SK 와이번스(30승1무59패)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탈꼴찌 희망을 키우며 사상 첫 100패 위기와도 거리를 벌렸다.
반면 LG는 최하위 한화에 연이틀 발목을 잡히면서 51승1무39패(승률 0.567)를 기록, 두산 베어스(50승2무38패·승률 0.568)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리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이 가만히 앉아 3위로 도약했다.
전날 김민우(5⅓이닝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한 한화는 이날도 선발 김이환이 4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버텨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도 적절히 터졌고,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제 몫을 해냈다.
LG는 선발 정찬헌이 5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그런대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이 끝까지 침묵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평범한 뜬공을 좌익수 이형종이 포구하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5회말 한화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김진영이 데뷔 4년 만에 감격적인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정찬헌은 시즌 3패(5패)째를 떠안았다.
한화 톱타자 이용규가 5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노시환도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취점은 LG의 몫. 2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로베르토 라모스가 삼진을 당한 사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 이성우의 송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3루에 안착한 이형종은 장준원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하주석의 홈 악송구가 나오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LG가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하자 한화가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선두타자 임종찬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해창의 희생번트와 이용규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 이어 강경학과 브랜든 반즈가 연속해서 적시타를 터뜨렸다. 2-1 역전.
6회초에도 한화는 선두타자 노시환의 내야안타로 득점 기회를 엿봤다. LG는 투수를 정찬헌에서 진해수로 교체했다. 하지만 진해수도 한화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노수광의 좌전안타,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이해창의 희생플라이와 폭투, 송광민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2점을 추가했다.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7회초 2사 2루에서는 노수광의 뜬공을 이형종이 놓쳐버렸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이성열이 홈을 밟으며 5-1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노시환과 노수광의 연속 3루타로 쐐기점을 냈다.
한화는 9회말 문동욱이 1사 후 라모스에게 볼넷, 김호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2루 위기를 맞았다. 구원 등판한 김종수도 유강남을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정주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6-3으로 쫓기자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을 호출했다. 정우람은 대타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우람에게는 시즌 11번째 세이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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