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4일 올스타전 투표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는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kt 위즈·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속한 드림 올스타에서 댄 스트레일리(선발투수), 구승민(중간투수), 김원중(마무리투수), 딕슨 마차도(유격수), 손아섭(외야수) 등 5명의 선수가 포지션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특히 마차도는 52만2303표를 얻어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50만표 이상을 획득했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실시간 투표에서도 드림 올스타의 전 부문 선두를 롯데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올스타 투표 모든 부문을 롯데 선수들이 독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롯데는 지난 3회(2008·2010·2012)의 올스타전에서 전 포지션을 석권한 바 있다.
롯데의 올스타 석권에는 롯데 팬들의 투표 독려도 한몫했다. 팬들은 커뮤니티에 올스타 투표 인증 게시글을 올리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투표 인증 게시글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팬 커뮤니티도 등장했다.
롯데는 지난 2019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총 144경기에서 48승93패3무로 승률 0.340을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극심한 성적 부진으로 양상문 전 감독과 이윤원 전 단장이 시즌 도중 사퇴했다.
롯데 팬들의 실망도 컸다. 2019 올스타전에서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베스트12에 롯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장시환, 나종덕, 민병헌이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하는데 그쳤다.
이번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즌이 뒤늦게 개막하면서 치러지지 않는다. 대신 팬들을 위해 ‘베스트 12’ 팬 투표를 진행한다. 팬 투표는 오는 9월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KBO 홈페이지·KBO 공식 앱·신한SOL 앱을 통해 각각 1일 1회씩 총3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오는 9월7일 공개되며 베스트12로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상금과 트로피, 올스타 특별 패치가 수여된다.
KBO는 올스타전을 대신해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올스타로 뽑힌 선수들의 기록을 활용해 드림과 나눔이 맞붙는 언택트 올스타 레이스를 개최해 올스타전을 즐길 수 없는 팬들의 아쉬움을 대신해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