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엔 대학에 가기 위해 목숨 걸고, 어렵사리 들어간 대학에서는 취업하기 위해 자격증 시험 준비에 정신없었는데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가 힘들게 되면서 취업준비생은 힘든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다.
여기에 하고 싶은 일은 둘째치고라도 밥벌이로서의 일도 도전해볼 기회조차 주지 않는 사회적 환경은 고려하지 않고, 온전히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사회 탓만 한다는 인식이 그들을 더욱 지치게 한다.
책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이야'는 이렇게 아무리 노력해도 그 무엇도 되지 못하는 시대를 사는 취준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책의 저자 또한 몇 년 전만 해도 평범한 20대 백수였다. 선생님이 원해서, 부모님이 원해서, 사회가 원해서 프로그램 개발자, 승무원, 마케터 등 여러 직업을 가져봤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기 일쑤였다.
이렇게 총 7번 퇴사하면서 스스로 실패자라는 낙인을 찍고 자책하는 시간을 보냈고, 힘들 때마다 달리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나게 됐다.
달리다보니 풀코스 마라톤을 9회 완주하고, 250킬로미터 사막 마라톤, 철인 3종도 완주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아하는 일을 즐기는 지금의 러닝 전도사가 된 것이다.
저자는 러닝 전도사로서, 또 수많은 실패를 경험해본 실패자로서, 힘들 때마다 달리기를 통해 얻은 위로를 그때의 자신처럼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취준생' '사회초년생' '퇴준생'에게도 전해준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힘이 든다는 건 지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라고, 매일을 열심히 살지 않아도 괜찮다며 숨 막힌 현실을 살고 있는 취준생들을 위한 숨 쉴 여유를 담은 글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