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지난주 KBO리그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퇴장을 경험한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그는 "필요했던 일"이라고 돌아봤다.
윌리엄스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틀 전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 키움 히어로즈전 퇴장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KIA가 6-5로 리드하던 8회말 공격 때 문제가 발생했다. 2사 1,3루에서 투수 김명찬이 키움 김주형에게 볼넷을 내줌과 동시에 4번째 공이 포수를 맞고 튀었다. 이 사이 3루 주자 김웅빈이 홈을 파고들었다.
포수 김민식이 빠르게 홈으로 송구, 김웅빈을 잡아냈지만 키움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3분이 넘는 판독 끝에 최초 판정과 달리 투수가 홈플레이트를 가로 막았다며 세이프가 선언돼 동점으로 연결됐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불복, 항의에 나섰고 퇴장을 당했다. KBO 규정 상 비디오 판독 이후 항의할 경우 퇴장이 주어진다.
직후 KIA 관계자에 따르면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판정이 내려진 뒤 3분 제한 규정을 언급하며 "시간이 초과됐기 때문에 원심(아웃)이 유지돼야 한다"고 어필했다. 반면 KBO측은 "비디오 판독 센터와 소통 과정이면 3분을 넘길 수 있다는 예외규정에 따라 판정이 번복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틀이 지난 가운데 윌리엄스 감독은 여전히 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나 "(당시는)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윌리엄스 감독은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봤기에 그 당시에는 (항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전날에는 일이 발생했을 당시 규정을 따랐고 반면 일요일(23일)에는 그러지 못했다. 모두가 실수할 수 있지만…우리는 규정대로 경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KIA는 앞서 22일에도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고개를 떨군 바 있다. 당시 김호령이 외야 펜스를 부딪히며 잡아낸 타구가 인정 2루타로 둔갑한 것. 이미 비디오 판독을 전부 소진한 상태였던 KIA는 규정 상 추가 어필을 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급격히 흔들리더니 역전패까지 당했다.
이에 전날의 상황까지 돌아본 윌리엄스 감독은 심판진이 규정을 때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것.
다만 그는 "그렇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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