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04달러(0.1%) 오른 배럴당 43.3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북해 브렌트유 10월물은 0.22달러(0.5%) 내린 배럴당 45.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제유가가 강보합에 마감했다. 미국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시설이 허리케인 로라의 상륙을 앞두고 대부분 폐쇄되면서 공급 불안이 지속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04달러(0.1%) 오른 배럴당 43.3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북해 브렌트유 10월물은 0.22달러(0.5%) 내린 배럴당 45.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WTI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고 브렌트유는 하락했다. 전날 오후 늦게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21일로 끝난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원유재고는 470만배럴 줄어 5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두 유종 모두 전날 기록했던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 남서부를 향하는 '4등급' 위력의 초대형 허리케인 로라 때문이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오후 로라가 "살아남기 힘든 수준의 재앙적 폭풍"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텍사스 동부와 루이지애나 일대에 강력한 바람과 폭우가 덮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풍속 150마일(241km)의 로라는 16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텍사스와 루이지애나가 접하고 있는 멕시코만에는 미국의 정제시설 45%가 위치해 있어 공급차질이 우려된다.

미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멕시코만 시설의 84%가 폐쇄돼 일평균 160만배럴의 원유생산이 중단됐다. 재난연구소 엔키리서치는 로라오 인한 직접적 피해와 경제 손실이 최대 250억달러에 달할 수 있고 이 가운데 석유시설 피해만 50억달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시장분석가는 마켓워치에 "로라가 정제시설 혹은 송유관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지 여부"라며 로라가 지나간 후 피해 상황을 예상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