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예정됐던 양 팀의 2020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이콧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토론토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류현진은 등판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 경기를 비롯해 이날 예정됐던 15경기(더블헤더 포함) 중 총 6경기가 연기 확정됐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가 차후 열린다.
시애틀 마리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다저스와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신시내티 레즈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는 그대로 열렸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 때문이다. 지난 23일 미국 위스콘신주에서는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의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 그는 어린 세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이크 사건이 알려지자 미국 전역은 분노하고 있다. 지난 5월 일어났던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과 마찬가지로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분위기가 들끓는다. 메이저리그에 더해 축구와 농구 등 여타 인기스포츠까지 이런 분위기는 번지고 있다. 미 프로농구(NBA)는 선수들이 경기를 보이콧하면서 최근 예정됐던 플레이오프 일정을 전면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