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박혜성 기자 = "정부가 먼저 파업하는 의사들에게 '업무 개시 안 하면 의사면허 뺏겠다'라는 협박을 했고, 그에 전공의들이 '의사 못하겠다. 안 하겠다'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굉장히 안타까운 현실이죠."
"병원밖으로 나와 있는 전공의들은 마음이 불편합니다. 첫째는 병원에 있는 환자들 때문이고, 그 환자들을 지키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계 동료때문입니다"
"현재 전공의들은 20년 후 보건 의료를 책임져야 할 전문가입니다. 정부가 전문의들을 핍박하거나 협박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해주길 바랍니다. 대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서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요"
전공의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서재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의 말이다.
지난 7일 의대 정원을 늘리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며 시작된 의사 파업은 27일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로 이어졌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28일 법무부·경찰청 합동 특별브리핑에서 "26일 수도권 소재 수련기관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발령한 업무 개시 명령에도, 이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10명에 대해 경찰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서대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 의사와 환자를 유인할 지방 의료원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공의대로 뽑혀서 강제로 앉아있는 의사가 과연 지방 의료에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인가 의문이 든다"며 "각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가 뭔지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지방 의료원 ·병원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의료비 증가가 높은 나라"라며, "자원은 한정적이니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사직서 제출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현실. 정부가 먼저 파업하는 의사들에게 '업무 개시 안 하면 의사면허 뺏겠다'라는 협박을 했다. 그에 전공의들이 '의사 못하겠다. 안 하겠다'라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전공의들은 20년 후 보건의료를 책임져야 할 전문가. 핍박하거나 협박하지 않고 어른으로서 우리를 포용해주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가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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