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KIA 타이거즈의 '국가대표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9승을 수확하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뒀다.
양현종은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와 최형우, 프레스턴 터커, 나지완, 김호령이 터뜨린 홈런포를 앞세워 SK를 11-8로 꺾고 47승44패를 기록했다. SK는 32승1무60패가 됐다.


양현종은 SK전 7연승, 인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5.21에서 4.92(108이닝 59자책)로 끌어내렸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다.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는 이강철(해태·10년), 정민철(한화), 장원준(두산·이상 8년), 유희관(두산·7년) 등 역대 4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SK전 강세도 이어갔다. 올 시즌 SK전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19(24⅔이닝 6자책)를 기록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양현종은 2회말 정의윤에게 안타,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그러나 양현종은 이흥련과 최항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3회말에는 자신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좌익수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뒤 최지훈의 번트 타구를 1루에 악송구했다. 그 사이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2루 위기. 여기서 최지훈의 무리한 도루가 양현종을 도왔다. 오태곤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순간 3루 도루를 시도한 최지훈이 아웃된 것. 1사 1루가 되자 양현종은 다시 삼진 2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 KIA가 최형우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자 양현종은 이후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노련하게 실점을 막았다.

4회말에는 김강민을 몸에 맞는 공, 이흥련을 좌전안타로 내보내 다시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최항의 직선타 때 2루 주자 김강민까지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5회말에도 1사 후 최지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태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6회말에는 1사 후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KIA는 6회초 터커와 나지완의 투런포, 홍종표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6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초에도 김호령의 스리런포 등으로 4점을 보탰다.

SK가 8회말 한꺼번에 7점을 따라붙으며 KIA를 압박했다. 그러나 KIA는 마무리 전상현이 9회말 1사 1,2루에서 최항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어렵사리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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