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청용을 앞세운 울산현대가 기성용이 복귀한 FC서울을 꺾고 3연승을 기록,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은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에서 이청용, 주니오의 연속골로 서울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면서 14승3무1패(승점45)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상승세를 타던 서울은 5경기 만에 패배를 당하며 6승2무10패(승점20)로 6위를 마크했다.
두 팀의 경기는 과거 서울과 국가대표에서 함께 활약했던 '절친' 사이인 울산 이청용과 서울 기성용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청용은 선발 출전했고, 기성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기성용이 없는 가운데서도 서울은 오른쪽 측면의 윤종규, 조영욱을 활용한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울산은 서울 수비 뒤 공간을 집중적으로 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울산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올린 공을 주니오가 머리로 떨어 뜨렸다. 이 공은 서울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 앞에 있던 이청용에게 떨어졌다. 이청용은 상대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침착하게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터닝 슈팅을 시도,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울산은 전반 41분 또 다시 코너킥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고명진이 크로스한 공이 서울 수비수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주니오가 쇄도하면서 발을 뻗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주니오는 시즌 21호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달렸다.
설상가상 서울은 전반 42분 주전 수비수 황현수가 다리에 통증을 느껴 차오연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다.
생각지 못한 교체가 있었지만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좋은 흐름에서 김호영 감독대행은 후반 16분 조영욱을 빼고 고요한을 넣으면서 공격에 힘을 더했다. 여기에 서울은 후반 20분 기성용까지 투입했다. 11년 만에 서울로 복귀한 기성용은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3935일 만에 K리그에 나섰다.
기성용이 들어간 뒤에도 서울은 공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이 득점에 실패하자 울산이 경기 막판 이청용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결국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정훈성이 드리블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3골 차를 만들며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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