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팀들은 전력 강화를 위해 선수 영입에 분주하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아직까지 조용하다.
EPL은 오는 9월12일(이하 한국시간) 풀럼과 아스널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0-21시즌이 개막한다.

지난 시즌 리버풀이 압도적으로 EPL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추격자들은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EPL에서 선수진이 화려한 것으로 유명한 맨체스터 시티는 발렌시아에서 빼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젊은 윙어 페란 토레스와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나단 아케를 영입, 공격과 수비에 걸쳐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이적 요청을 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는 등 추가적인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영입에 실패한 뒤 이적시장에서 조용했지만 31일 도니 판 더 빅(아약스) 영입을 눈 앞에 뒀다. 판 더 빅은 2018-19시즌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를 때 핵심 역할을 했던 미드필더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가 판 더 빅을 시작으로 윙어와 공격수, 중앙 수비수 등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혔던 포지션에 대한 보강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첼시는 가장 활발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하킴 지예흐와 티모 베르너를 데려와 공격을 강화한 첼시는 최근 잉글랜드 풀백 벤 칠웰과 베테랑 중앙 수비수 티아고 실바까지 데려오면서 뒷문을 보강했다. 첼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럽이 주목하는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와 함께 새로운 골키퍼도 노리고 있어 추가 영입 소식이 들릴 전망이다.

지난 시즌 6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토트넘도 분주하게 움직여 이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조 하트, 매트 도허티를 데려왔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원했던 중원과 오른쪽 측면 수비를 보강한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수비수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지난 30일 리버풀을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한 아스널또한 첼시에서 잔뼈가 굵은 윙어 윌리안을 비롯해 세드릭 소아레스, 파블로 마리를 영입했다. 소아레스와 마리는 지난 시즌 아스널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아스널로 완전 이적했다. 여기에 프랑스가 기대하는 윌리암 살리바가 임대에서 복귀했다.

올 시즌 우승을 다툴 팀들이 하나 둘 영입 발표를 하는 동안 리버풀은 코스타스 치미카스를 데려온 것이 전부다. 하지만 치미카스는 리버풀의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의 백업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크게 전력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치미카스 영입 이후 리버풀은 이적 시장에서 조용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중원을 책임졌던 티아고 알칸타라가 리버풀 이적을 원한다고 알려졌지만 리버풀은 3000만파운드(약 470억원)의 이적료 지출에 난색을 표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대대적인 선수 영입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전력을 강화하는 만큼 리버풀이 이적시장에서 이렇다할 보강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EPL 2연패를 장담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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