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 명작의 공간을 걷다 / 이경재 지음 / 소명출판 펴냄 / 2만4000원
한국 현대문학의 명작을 공간과 관련지어 살펴본 저서다.
'혈의 누', '무정', '날개'처럼 익숙한 소설은 물론 '광야'나 '청포도'처럼 교과서에 실려 있는 시까지 다루며 작품이 그리고 있는 배경, 혹은 작품을 잉태한 공간에 대해 소개했다.
저자는 최대한 직접 답사하여 찍은 사진으로 책을 구성했다. 문학은 텍스트로 존재하지만, 문학의 배경인 공간은 발로 디딜 수 있는 곳에 실재한다. 공간 속에서 문학은 물성을 가지고 독자와 접촉한다.
책에선 답사라는 경험을 통해 문학의 육체가 얼마나 풍만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 중국 인문 기행 3 / 송재소 지음 / 창비 펴냄 / 1만8000원
역사가 깊고 인문학적 가치가 높은 중국의 명소들을 찾아 떠나는 중국 여행기인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 기행'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저자는 50차례 이상 중국을 드나들면서 답사한 중국의 인문유산에 시와 술과 차 이야기를 곁들여 문향(文香) 짙은 기행서를 내놓았다.
저자는 전작들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의 여러 인문유산을 통해 수천 년 중화문명의 진수를 꿰는 탁월한 통찰을 제시한다.
특히 중국 후난성(호남성)의 명소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호남성은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장자제(장가계)로 잘 알려졌지만, 천연경관 못지않게 풍성한 인문학적 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는 중국 4대 서원의 하나인 악록서원과 한나라 초기의 유물이 발굴되어 세계를 놀라게 한 마왕퇴 유적, 중국에서 손꼽히는 호수 동정호와 천하의 누각 악양루가 있고, '초사'의 창시자 굴원과 시성 두보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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