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컬투쇼' 박세리가 골프선수로서 꿈을 이룬 과정에서 느낀 점과, 방송인으로서의 새로운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박세리가 출연했다. 이날 김태균과 유민상은 박세리의 팬이라며 반겼다. 특히 김태균은 "이분을 만나려고 '컬투쇼'를 15년 했나보다"라며 감격한 모습이었다.

또 그는 "박세리의 경기를 본방송으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에는 방송을 통해서 많이 만나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박세리는 "운동을 하다 보니 방송을 할 기회도 없었는데 올해 들어서 방송을 많이 하게 됐다"라며 "솔직히 방송이 어렵다. 그리고 내가 솔직한 편이어서 조심스럽기도 하고 고민이다"라고 답했다.

박세리의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2017년에 '정글의 법칙'에 나간 것이라고. 박세리는 "운동선수들은 적응은 바로 하는 편이다. 그래서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자연스러우면 잘 하는 스타일인데 뭘 하라고 판을 만들어주면 몸이 불편해지고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민상은 박세리씨나 서장훈씨, 허재씨 등 스포테이너들이 예능을 잘 하는 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편하게 방송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세리는 "여유가 있어서 그런 게 전혀 아니다"라며 "원래 직업이 방송인이 아니다 보니 그걸 자연스럽게 봐주셔서 편해보이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박세리는 노래 '오리 날다'를 통해 많은 힘을 얻었다며 "노래가 에너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처음 미국간다고 했을 때 다 실패한다, 가능성이 없다고 한 분들이 많았고, 바로 한국에 돌아올 거라며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성공한 자리에서 웃고 싶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했고, 성공 하나만 바라봤다"며 "그러다 보니 지금의 내가 있는 거다. 안 되는 건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목표를 이뤘을 때 실감이 안 났다. 내가 꿈을 이루고 있는 건가 싶었다. 부모님이 항상 내게 꿈을 크게 가지라고 했다. 가능성은 아무도 장담하지 못 하겠지만 가능하게 만들고 싶었다. 도전했는데 꿈을 이뤘는데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림픽팀 감독직을 맡았던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승한 것에 대해 "당시 박인비 선수가 부상으로 힘든 상태였고, 출전 여부에 대해 여러 말이 많아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우승까지 한 거다. 박인비 선수가 마지막에 손 번쩍 드는데 '울컥'하더라. 선수가 고생한 모든 시기가 다 느껴졌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너무 고마웠다. 후배들로 인해서 나의 또 다른 삶도 시작돼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세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취자들에게 "힘들수록 많이 웃는 게 좋은 것 같다. 항상 힘내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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