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 반짝거리고 소중한 것들 / 게일 캘드웰 지음 / 유노북스 펴냄 / 1만4500원
2001년 '현대인의 삶과 문학에 대한 탁월한 통찰과 관찰'이라는 평을 받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게일 캘드웰의 신작이다.
이 책은 여성으로서 살기엔 '무례한 세상'에서 꿋꿋하게 버텨왔던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현대사에서 격동과 흥분이 최고조에 달했던 1968년 대학에 진학한 저자의 젊은 날 이야기는 2000년대까지 이어진다.
무례한 세상에서 자신을 지켜 낸 여성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직접 겪었던 '데이트 폭력' '성희롱 경험' '마약·알코올 중독'까지 강렬한 사건들이 주를 이룬다. 암울하고 아픈 이야기는 마냥 무겁진 않다. 저자는 별 일 아닌 듯 위트까지 곁들여 매끄럽게 풀어나간다.
더불어 저자는 자신이 이 자리에 있게 되기까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특별한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전하며, 아픈 기억은 뒤로하고 치유와 희망을 이야기한다.
◇ 미안함에 대하여 /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펴냄 / 1만5000원
진보 지식인 홍세화가 6년간 신문사에 쓴 칼럼을 책으로 묶었다. 저자는 자신 속의 '미안함'을 글로 썼다고 고백하며 이 책을 써 내려 간다.
요행으로 '살아남은 자'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세월호 학생들에, 몰상식과 광신의 늪에서 고통을 겪는 성소수자들에, 난민과 이주노동자들에 미안해한다.
저자는 5부에 걸쳐 사회의 모순이 첨예하고 드러나고 인간의 고통과 불행이 불거지는 변망을 주목한다. 세상을 여는 장소는 변방이라며 우리 사회의 변방을 촘촘히 두루 살핀다.
코로나19와 검찰개혁에 세상의 이목이 쏠린 2020년 상반기에 소외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돌아보고, 교육의 참된 목적과 기능을 회복해야한다고 말하며, 진보 정치의 현실과 미래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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