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3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 123명보다 31명이 늘어난 154명이다. 또 사망자도 3명이 증가했다.
이날 195명을 기록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7일 만에 100명대로 떨어졌지만, 세 자릿수 규모가 21일째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는 시차를 두고 계속 늘고 있다. 통상 확진 후 1주일 후 위·중증 환자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당분한 위중환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위중·중증 환자는 누적 15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이 증가한 329명이고, 치명률은 1.59%다.
위중 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경우를 말한다.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을 사용해 생명을 유지한다. 중증 환자 역시 자가 호흡이 어려운 위중 단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환자다.
위·중증환자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8월 20일 위·중증 환자는 12명에 불과 했으나 30일 70명, 31일 79명, 9월1일 104명, 2일 124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중증 환자 1명이 재분류로 누적 123명으로 줄었으나, 이날 다시 위·중증 환자 31명이 추가되면서 154명으로 올라섰다. 4일째 20~30명대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코로나19 환자는 위중 단계에서 사망할 확률이 높다.
방역당국은 앞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 중 50대와 60대 환자 비율이 높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연령이 높을 수록 위중·중증 상태로 증상이 악화되기 쉽고, 사망율도 높다.
국내 코로나19 40대 치명률은 0.15%, 50대 치명률도 0.43%에 불과하나 60대 1.37%, 70대 6.49%, 80세 이상 20.25%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망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다.
누적 사망자 역시 지난달 25일 310명에서 26일 312명→27일 313명→28일 316명→29일 321명→30일 323명→31일 324명→9월2일 326명→3일 329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열흘동안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위중 환자에게 사용되는 에크모는 폐가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계적으로 생체신호를 유지하는 의료장비다. 인공호흡기는 기도에 관을 삽입해 폐에 산소를 인위적으로 넣어 혈액 내 산소 포화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