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9월 5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4위까지 올라간 KT 위즈가 창단 후 첫 가을야구 전망을 밝히고 있다.
KT는 5일 키움 히어로즈를 8-1로 제압, 5연승을 내달렸다. KT는 54승1무43패로 두산 베어스(54승3무43패)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7월 15승1무6패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KT는 8월 승률 0.565(13승1패)로 중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그리오 9월 들어서는 현재까지 치른 5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2020시즌 KT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외국인 선수 3인방의 활약이다.
윌리엄 쿠에바스(7승5패 평균자책점 3.65)는 시즌 중반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하위타선에 볼넷을 남발하는 투구 패턴에 대해 이강철 KT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쿠에바스는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5일 키움전에서는 8⅔이닝 1실점으로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로 코칭 스태프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다른 2명의 외국인 선수는 꾸준한 활약으로 KT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현재까지 98경기에서 타율 0.347 36홈런 97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홈런, 타점, 장타율(0.699) 등에서 리그 1위를 달리는 등 KBO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우뚝섰다.
로하스는 8월 동안 타율 0.20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9월 5경기에서 타율 0.474로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 연속을 비록해 5경기 중 4경기에서 홈런포도 때려냈다. 8월 침묵하던 방망이가 다시 폭발하며 KT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4일 SK 와이번스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역투, 시즌 13승(6패)째를 수확했다.
데스파이네는 팀이 기대했던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총 24경기에서 147⅔이닝을 던지며 든든하게 로테이션을 지켰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데스파이네는 NC 루친스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고 KT가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토종 선수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프로 3년차 강백호는 1루수로 포지션을 이동하는 부담 속에서도 타율 0.325 17홈런 60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7월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8월 타율 0.352로 반등에 성공했고, 9월 5경기에서는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신인 소형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소형준은 지난 6월26일 한화 이글스전(2⅔이닝 6실점) 패전 후 8경기에서 패배 없이 5승을 쓸어담는 등 17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올렸다.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투수 10승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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