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우승자에게 1500만달러(약 178억원)가 주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500만달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중간합계 12언더파(132타·스트로크 보너스 -4)로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13언더파)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라운드 출전 선수 중 최저타를 기록, 선두 추격에 나섰다. 남은 2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한다면 상금 1500만달러를 거머쥘 수 있다. 이는 임성재가 현재까지 벌어들인 총 상금(722만2227달러)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2라운드 후 골프다이제스트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상금에 대해 알고 있지만 경기 중에는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며 "모든 것이 꿈만 같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상금을 획득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에 집을 사고 저축하고 싶다. 더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미국 진출 이후 시즌 중 호텔에서 생활하며 떠돌이 생활을 해온 임성재이기에 PGA투어에서 오래 활약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다지고 싶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시즌 신인왕에 등극했던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어가 중단되자 이후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임성재는 "지난주부터 스윙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덕분에 경기를 더 자유롭고 꾸준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존슨은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만 통산 5번 우승을 차지한 존슨은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향해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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