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가을야구 대진표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야말로 예측불허다. LG 트윈스의 7연승, KT 위즈의 6연승으로 프로야구 순위표가 혼돈에 빠졌다.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7일 현재 전체 일정의 70% 가까이 소화했다. 팀별로 39~48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상위 5개 팀의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순위 싸움을 주도하는 팀은 LG 트윈스와 KT 위즈다. 두 팀은 지난주 나란히 무패 가도를 달렸다. LG가 3승 1무, KT가 6승 무패를 각각 기록했다. LG는 7연승, KT는 6연승 중이다.
LG는 2위로 올라서 선두 NC 다이노스를 1경기 차로 압박하고 있다. LG의 기세에 키움 히어로즈는 3위로 밀렸다. 키움은 LG에 0.5경기 차로 뒤져 있다.
NC와 키움은 나란히 3연패 중이다. 지난주 NC는 1승1무3패, 키움은 2승4패로 부진했다.
상위권 순위는 선발투수의 안정감에서 갈리고 있다. LG는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는 중. 반면 NC와 키움은 핵심 선발투수들이 빠져 있는 상태다.
LG는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전열을 이탈했음에도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임찬규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단단하고 나머지 2자리를 정찬헌, 이민호, 김윤식으로 메우면서 안정적인 선발진을 자랑한다.
반면 NC는 구창모의 복귀가 늦어지는 가운데 이재학까지 부진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최근 신민혁-송명기-김진호 등 신예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지만 아무래도 승률이 높지 않다.
키움 역시 마찬가지. 에릭 요키시와 이승호가 한꺼번에 전열을 이탈해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요키시가 지난 6일 고척 KT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2이닝 4실점(3자책)으로 강판, 우려를 낳았다.
KT는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3승2패로 겨우 5할 승률을 넘긴 두산 베어스와 동률이다. KT와 두산은 3위 키움을 2.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선두 NC와 승차도 4경기에 불과하다.
현재로선 1위 팀이 누가 될지 예상하기도 쉽지 않다. 5강이 굳어지는 분위기 속에 어느 팀에게도 정규시즌 우승 기회가 열려 있다.
반대로 6위부터는 가을야구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6위 KIA 타이거즈가 그나마 공동 4위에 2.5경기 차로 근접해 있을 뿐이다. 7위 롯데 자이언츠와 8위 삼성 라이온즈는 공동 4위와 승차가 각각 5.5경기, 9경기로 벌어져 있다.
KIA는 지난주 5승1패로 상승세를 타며 꺼져가던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렸다. 삼성도 3승1패로 선전했지만 이미 5강권과 격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었다.
지난주가 가장 아쉬웠던 팀은 롯데다. 1승4패에 그치면서 6위 자리를 KIA에 내주고 7위로 내려앉았다. 일주일 전만 해도 5위였던 KT를 1경기 차로 쫓고 있었지만, KT가 연승을 달리면서 그 승차는 5.5경기까지 커지고 말았다.
9위 SK 와이번스와 10위 한화 이글스는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주 SK는 6전 전패, 한화는 1승4패를 기록했다. 9연패에 빠져 있는 SK는 복귀했던 염경엽 감독이 다시 건강 이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악재까지 겹쳤다.
한화 역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역대 최초 100패'라는 불명예 기록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2군 선수단의 자가격리 조치로 1군 선수 수급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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