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재성 이일화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양미경 김희정(왼쪽부터) 사진제공=KBS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비밀의 남자'가 5G급 전개와 양파 같은 반전 스토리를 강조했다. 역대 드라마 중 최고의 악녀를 연기한다는 이채영의 포부답게 '비밀의 남자'가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7일 오전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 연출 신창석)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과 신창석 PD가 참석했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사랑과 욕망,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색다른 일일극의 지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강은탁은 극 중 청소년 시절의 사고로 일곱 살 지능을 갖게 된 미소가 아름다운 순수청년 이태풍 역을 맡았다. 엄현경은 한유라(이채영 분)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 한유정 역을 연기한다. 이채영은 뛰어난 미모와 몸매를 지녔지만 욕심 많고 허영기 가득한 한유라 역을, 이시강은 DL그룹의 후계자인 바람둥이 차서준 역을 연기한다. 양미경은 이태풍의 친모이자 춘천식품 유통업체 사장 이경혜 역을, 최재성은 유정과 유라의 아버지이자 이태풍네의 운전기사 한대철 역을 맡았다. 이일화는 25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은 윤수희 역을, 김희정은 DL 장애인 복지재단 이사장 주화연 역을 연기한다.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왼쪽부터)/ 사진제공=KBS © 뉴스1

이날 신창석 PD는 '비밀의 남자'에 대해 "기적에 관한 드라마"라며 "많은 드라마에서 기적을 다루었지만 요즘같이 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간절하게 바라는 세상에서 우리 드라마가 많은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전달해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일곱살 지능이 된 주인공의 어머니가 살인누명을 쓰고 돌아가신다. 또 (주인공의) 와이프가 재산을 다 가져가면서 집을 나간다"라며 "그래서 그 진실을 밝히려 하다가 도리어 죽음의 위기에 내몰린다. 죽음의 위기에서 사고를 당하고 깨어난 뒤 후천성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게 되면서 도리어 천재가 된다"라고 드라마 내용을 설명헀다. 이에 대해 신 PD는 "그러면서 주인공이 어머니의 누명을 벗겨 드리고 순수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라며 "이게 딱 절반의 내용이다. 앞으로의 내용은 더 재밌다"라고 얘기했다.

신 PD는 또한 '비밀의 남자'를 "가장 빠른 5G 속도의 전개를 보여준다"라며 "또 까도까도 스토리가 나오는 양파 같은 드라마"라고 표현해 기대를 높였다.


배우 강은탁/ 사진제공=KBS © 뉴스1

강은탁은 자신이 연기하는 이태풍 역에 대해 "자신이 순수하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몸을 던졌다가 일곱살의 지능을 가지게 된 인물"이라며 "이후에 또 사랑을 위해 몸을 던졌다가 갑자기 천재가 되는 인물이다. 복수와 사랑의 쟁취를 향해 달려가는 남자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은탁은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앞이 깜깜했다"라며 "지금까지 제가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던 캐릭터였는데 정말 너무 많은 분들이 이런 비슷한 캐릭터를 해주셨기 때문에 어떻게 차별성 줄까 생각했다"라고 역할을 준비하며 한 고민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또 (이태풍 같은 증세로) 실질적으로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라며 "톤도 정말 많이 연구했다. 저는 최대한 일곱살 지능을 가지고 있는 순수한 친구를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엄현경(왼쪽) 이채영 / 사진제공=KBS © 뉴스1

엄현경은 악역을 연기했던 전작과 달리 선역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전작과 그 전작에서도 악녀 역할을 많이 해서 욕을 많이 먹었다"라며 "이미 배부른 상황이었기에 소화를 시키고 싶어서 착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쯤 '비밀의 남자'가 제안이 들어왔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엄현경은 오랜만에 KBS에서 일일드라마를 하는 것에 대해 "과거 일일드라마 출연 때와 종영한 '해피투게더'와 같은 대기실이다"라며 "정말 집에 온 것처럼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채영은 자신이 연기하는 한유라 역에 대해 "정말 비밀이 많은 인물"이라며 "이 드라마에서 굉장히 많은 비밀을 만들어내고 상처를 주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채영은 "가히 역대 드라마 중 최고의 악녀라고 할 수 있다"라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극 중 많은 육탄전 장면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채영은 "원래 대본상에는 '뺨을 때린다'라는 텍스트였는데 사실 너무 그런 장면이 많다"라며 "선배님들도 많이 보여주셨고 저 또한 많이 보여줬었는데 보시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면 훨씬 더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 연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미경은 이경혜 역에 대해 "안단테 같은 느낌도 있었고 비온 뒤에 흙냄새 같은 역할이라는 인상도 받았다"라며 "이번에는 대본을 다른 때 촬영보다는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참 좋다라는 생각을 했다. 인물을 표현하기 전에 어떻게 살릴까 고민을 하는 편인데 대본을 보면 볼 수록 이경혜의 감정이 생각이 들고 공감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일화는 자신이 연기하는 윤수희 역에 대해 "저는 정말 지금까지 연기 생활 동안 가장 이일화와 어울리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기억상실증에 걸렸는데 그것도 비슷하다. 저도 잘 깜빡깜빡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비밀의 남자'는 7일 오후 7시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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