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3시 50분 기준 천리안위성 2A호로 본 한반도 RGB 주야간 합성영상(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초강력' 강도까지 성장했다가 세력이 다소 약해져 울산에 7일 오전 상륙한지 4시간30분여 만에 다시 동해로 빠져나간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중심 '태풍의 눈'이 우리 동해 앞바다를 지나 북한 강원 앞바다로 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예상 이동경로를 담은 '제10-28호 태풍통보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태풍 하이선은 7일 오후 3시 기준, 속초 북동쪽 약 50㎞ 부근까지 진출한 상태다. 속초 북쪽에 위치한 고성 북단 군사분계선 동위도까지 올라선 상태로, 통보문 발표 시각인 오후 4시 이동속도가 시간당 64㎞인 점을 감안하면 태풍의 중심은 이미 북한에 넘어선 것으로 계산이 가능하다.

하이선은 북쪽을 북진을 거듭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108㎞(초속 30m), 강풍반경 330㎞, 폭풍반경 60㎞ 수준이다. 강도는 '중'이다.

7일 오후 4시 기준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 뉴스1 황덕현 기자

강도 '중' 역시 지붕이 날아갈 정도 바람으로,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25~33㎧ 일때를 일컬는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하이선의 중심이 있는 추정 위치에서 대구까지 거리가 330㎞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중부지역 대부분과 일부 남부지역도 태풍 간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하이선은 오후 9시께 북한 청진 남서쪽 약 110㎞ 부근 육상에서 다시 내륙에 진입한 뒤 소멸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예보기준) 6시간 이내인 오후 10시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이라며 소멸수순을 예고했다.

오후 4시 평양과 최근접 거리가 가장 짧았던 하이선은 함경남도 함흥과 평안북도 신의주에 오후 6시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제11호 태풍(발생 시 태풍명 '노을'(Noul)) 가능성에 대해 언급은 시기상조이며, 태풍으로 성장할만한 열대저압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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