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하이선과 관련한 인명피해는 총 6명(실종 1명, 경상 5명)이다.
강원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에서는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이날 오전 11시25분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남성은 광산에서 작업을 하다가 철수하는 과정에서 배수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과 경남 거제군, 충남 공주시에서는 태풍이 몰고 온 강풍의 영향으로 부상자가 나왔다.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는 변사체 1구가 발견돼 당국이 정확한 신원 및 태풍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중대본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총 71세대 12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 경주시에서 92명, 경남 거제군에서 23명, 강원 삼척시에서 6명, 부산 사상구 2명·부산진구 1명 등이다. 이들 중 119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대구와 울산, 경북, 부산, 경남 지역에서 7만5237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4만9643세대는 복구가 완료됐으나 나머지 2만5594세대는 8일 이후 복구될 예정이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밖에 시설 피해는 총 724건이 집계됐고 사유시설 피해도 358건 접수됐다. 전국 11개 공항에서 항공기 284편이 결항됐고 91개 항로 여객선 118척도 모두 끊긴 상태다.
하이선은 이날 밤 9시쯤 북한 청진 남서쪽 부근에 상륙한 뒤 중국 방향으로 빠져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