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의 '고졸 루키' 이민호가 프로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이민호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실점을 기록했다.
이민호가 선발 등판해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발 등판한 10경기에서는 한 번도 빠짐없이 5이닝 이상을 투구했던 이민호였기 때문에 충격적인 투구 성적이다.
3.39였던 이민호의 평균자책점은 4.71(65이닝 34자책)로 치솟았다. 시즌 3패(4승) 위기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것이 시작이었다.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전준우 역시 중견수 이천웅의 호수비로 아웃 처리했다. 2사 1루.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대호의 날카로운 타구를 우익수 이형종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롯데의 선취점.
이후 이민호는 한동희에게 좌전안타, 딕슨 마차도에게 중월 2타점 2루타, 이병규에게 볼넷, 김준태에게 좌전 적시타, 안치홍에게 중전 적시타, 다시 손아섭에게 중전 적시타를 연거푸 얻어맞았다.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어렵사리 이닝을 끝냈지만 스코어는 0-6이 돼 있었다.
LG가 2회초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2회말 롯데의 공격이 시작됐다. 이민호는 불붙은 롯데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선두 전준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대호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가 됐고 한동희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스코어 1-7. 이어 마차도에게 투런포, 이병규에게 솔로포를 백투백으로 내줬다.
1-10이 되자 LG 벤치도 더는 기다리지 못했다. 불펜에서 몸을 풀던 이정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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