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나연준 기자 = '제2의 이대은, 이학주'를 꿈꾸는 해외 출신 및 국내 고교·대학 중퇴 선수들이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전 10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21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을 시작했다. 당초 트라이아웃은 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이틀 미뤄진 이날 진행됐다.
그동안 해외에서 아마추어 선수 생활을 해온 선수 및 국내 중퇴 선수들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KBO리그 진출을 시도해 왔다. 드래프트 자동 신청 대상(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고교 3학년이나 대학교 4학년, 2년제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이 아니고 과거에 미지명된 경험이 있는 이들은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
2018년에는 이대은(KT), 이학주(삼성), 하재훈(SK)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프로에 진출했다. 2019년에도 손호영(LG), 안권수(두산), 문찬종(키움) 등이 주목을 받고 프로가 됐다.
올해 트라이아웃에는 총 8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던졌다. 그중 왕년의 프로야구 스타의 2세들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심정수와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이 트라이아웃을 통해 프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23)은 올해 미국 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180㎝ 78㎏의 우투좌타 외야수 심종원은 강한 파워와 어깨가 장점으로 알려졌다.
심종원은 최근 2시즌 동안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 9홈런 74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대학리그가 중단되면서 8월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 합류, KBO리그 입성을 위해 담금질해왔다.
김기태 전 감독의 아들 김건형(24)은 182㎝ 83㎏의 우투좌타 외야수다. 김건형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갔고 아이다호주에 있는 보이지 주립대에서 생활해왔다. 김건형은 대학에서 2시즌 동안 타율 0.243 4홈런 19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국내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동진(24)도 눈길을 끈다. 185㎝ 85㎏의 내야수 김동진은 설악고를 졸업한 뒤 영동대를 중퇴했다. 군 전역 이후에는 파주 챌린저스에 들어가 KBO리그 무대 입성을 꿈꿔왔다.
이날 트라이아웃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선수들은 마스크를 쓴 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오전 타격을 시작으로, 수비, 주루, 투수 테스트 등을 차례로 소화한 뒤 스카우트와의 인터뷰 등을 차례로 진행한다.
한편 이날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선수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2021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입단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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