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지난 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후안 감페르 훈련장에 있는 구단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이적 소동으로 ‘완장’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여러 스페인 매체와 소식통을 인용해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누가 주장 완장을 차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정든 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했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을 위시로 한 구단 운영진과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됐기 때문이다. 구단 운영진의 설득으로 일단 내년 여름까지는 잔류를 결정했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현재 메시는 바르셀로나 훈련 캠프에 복귀한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일 구단 훈련장으로 복귀해 쿠만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가오는 시즌 구단에 최대한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리오넬 메시는 오랜 기간 바르셀로나의 주장직을 맡아왔다. /사진=로이터
쿠만 감독에게 남은 선택지는 두가지다. 하나는 현 체제대로 주장단을 유지하는 것이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주장단은 메시와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스, 세르지 로베르토로 구성돼있다. 이들이 모두 구단에 잔류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주장단을 이어가는 방안이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방법이다.
선수단 투표에 부치는 방안도 있다. 1군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주장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쿠만 감독과 메시 모두 이 방법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만 감독의 경우 라커룸 내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메시의 경우 불편한 관계인 운영진과 접촉할 일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다.

매체는 "주장의 임무 중 하나는 선수단과 운영진의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다"라며 "메시는 바르토메우 회장과 만날 일을 최대한 피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