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상주상무에서 전역한 강상우가 합류한 뒤 포항스틸러스가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지난 7월18일 FC서울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던 포항은 이후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1-1 무승부를 포함해 5경기에서 2무3패로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3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도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강상우가 지난달 27일 상무에서 전역, 복귀한 뒤 포항은 2연승을 기록하면서 9승4무6패(승점31)로 3위 상주상무(10승4무5패?승점34)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또한 5위 대구FC(7승5무7패?승점26)와의 격차는 벌렸다.
포항은 시즌 초반 김용환과 심상민이 상무에 입대하면서 측면 수비수가 부족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오범석은 부상으로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권완규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프로 2년차 박재우와 FC안양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김상원은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9년 상무에 입대하기 전까지 주전 측면 수비수로 뛰었던 강상우의 복귀는 포항 입장에서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윙어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에도 선발됐던 강상우는 지난 2014년 포항에 입단한 뒤 왼쪽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9년 상무에 입단한 강상우는 다시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잠재됐던 공격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포항에 복귀하기 전까지 상무에서 7골5도움을 올리며 K리그 국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포항 복귀 3일 뒤 펼쳐진 성남FC전에서 강상우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지는 못했지만 안정된 수비로 포항이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는데 기여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성남전 후 "팀 구성상 가장 급한 포지션이 풀백이다. 강상우가 왼쪽 측면에서 잘해줘 중앙 수비가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측면 수비수 강상우 활약에 만족했다.
그리고 강상우는 지난 5일 펼쳐진 대구전에서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경기 막판에는 오른쪽 윙어로 포지션을 바꿔 송민규의 헤딩 결승골을 어시스트, 3-2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멀티 플레이어인 강상우는 스쿼드가 얇은 우리팀에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공격과 수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남은 시즌 강상우의 활약을 기대했다.
측면 수비수와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상우의 합류는 선수층이 얇아 고전하던 포항의 전력을 크게 끌어 올렸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포항은 강상우 복귀로 목표로 나아가는데 더욱 힘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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