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당구 여제' 김가영과 '당구 여신' 차유람이 또 만난다. 김보미와 김병호는 사상 첫 부녀 대결을 벌인다.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1'의 온라인 미디어데이가 9일 오후 소노캄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PBA 팀리그는 10일부터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온라인 미디어데이에는 신한 알파스(오성욱, 김가영), 블루원 엔젤스(엄상필, 서한솔), SK렌터카 위너스(강동궁, 김보미),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프레드릭 쿠드롱, 차유람) 크라운해태 라온(김재근, 강지은), TS·JDX(정경섭, 이미래, 김병호) 등 6개 팀의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선수들은 PBA 팀리그의 역사적인 출범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솔직하고 재미있게 입담을 뽐냈다.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은 "신한 알파스는 가장 먼저 구성된 팀으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왔기에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한다"고 팀을 자랑했다.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은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유일하게 워크숍을 다녀온 팀인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동궁(SK렌터카)은 "개인 능력이 가장 출중한 선수들이 다 모인 팀"이라고 자랑했으며,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은 "팀 리더 쿠드롱은 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지 말라며 부담을 덜어줬다"고 소개했다.
김재근(크라운해태)은 "팀원 전원이 확정되기도 전에 훈련장이 만들어졌다. 후원사 회장님의 많은 관심에 감사하고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정경섭(TS·JDX)은 "외국인 선수 2명이 해외에 있어 그만큼 연습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지만, 충분한 연습으로 실력을 다졌기에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PBA 최초로 성사된 부녀 매치도 관심거리.
김보미(SK렌터카)는 "아빠(김병호)에게 항상 혼이 나서 연습할 때도 함께 쳐 본 적이 없다. 아빠가 저를 어떤 수준으로 보고 있을진 모르지만 그 수준보다 더 잘 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병호(TS·JDX)는 "이번 개막전의 대진표를 작성할 때, 딸이 절대 알려주지 않았다. 보미에게는 꼭 이기고 싶다"며 "실력을 정확하게 볼 수 있어 보미와는 다른 팀에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포켓볼에서 나란히 3쿠션으로 전향한 김가영과 차유람은 재대결을 벌인다. 지난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는 김가영이 차유람에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은 "룰과 환경이 바뀌어도 김가영 선수는 항상 부담스러운 존재"라며 "월등한 선수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자주 만난다고 부담의 크기가 줄어들진 않는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업제한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당구장 업주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도 있었다.
이미래(TS·JDX)는 "저희 아버지도 당구장을 운영하셔서 업주분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을 더욱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지금 매우 힘든 시기이지만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동참한 만큼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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