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3-1 쾌승을 거뒀다.
전반을 1-0으로 앞섰던 첼시는 후반 9분 상대 미드필더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다잡은 건 1999년생 수비수 리스 제임스였다. 이날 첼시의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제임스는 후반 11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통렬한 중거리슈팅으로 득점했다. 브라이튼 골문 오른쪽 상단을 정확히 찌르는 멋진 슈팅이었다. 제임스는 후반 21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커트 조우마의 추가골을 돕기도 했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에서 1골 도움을 비롯해 2번의 태클 성공과 3번의 인터셉트, 2번의 클리어링, 2번의 슈팅 방어 등 수비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분석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제임스에게 각각 평점 8점을 주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공교롭게도 램프티의 전 소속팀은 바로 첼시다. 램프티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330만유로(한화 약 46억원)라는 저렴한 몸값에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데뷔전에서 전 소속팀을 맞이한 램프티는 20세 선수답지 않은 좋은 활약으로 첼시 측면 수비를 괴롭혔다. 램프티는 이날 경기에서 2번의 키패스와 3번의 태클 성공, 3번의 인터셉트 등을 성공했다. 영국 'BBC'는 제임스가 아닌 램프티를 이날 경기 MOM으로 지목했다.
한경기에서 동시에 맹활약한 젊은 자원들에 현지 전문가들은 환호했다. 유명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개리 리네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만 국제축구경기를 펼친다면 잉글랜드는 분명 뭔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재치있는 평가를 내렸다.
언론인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영국 '더 타임스'의 수석 축구기자 헨리 윈터는 트위터에 "램프티는 (첼시 왼쪽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힘든 밤을 선사했다. 램프티는 알론소에게 알을 먹이고 속도로 제압하면서 그를 괴롭혔다. 브라이튼이 좋은 영입을 해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영국 '미러'의 수석 축구기자 존 크로스도 "제임스는 멋진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램프티도 잊으면 안된다. 대단한 재능이다"라고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현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키어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수준급 오른쪽 수비 자원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제임스와 램프티까지 시즌 개막전부터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표정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