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시즌 중반 경질당할 것이라는 현지 도박 업체의 배당률이 크게 올랐다. /사진=로이터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단 1경기 만에 궁지에 몰렸다. 현지 도박 업체에서는 그가 크리스마스 전에 해고될 것이라는 배당이 급격히 올라갔다.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이 영국의 도박 업체 래드브록스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데 대한 배당률은 현재 1.25로 올라갔다.

도박의 경우 일반적으로 배당률이 올라가 0에 가까워질수록 여기에 베팅을 한 도박사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무리뉴 감독이 시즌 중반 경질될 것이라는 데 건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이 된다.


무리뉴 감독이 이같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개막전에서의 졸전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위고 요리스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그럼에도 상대적 약체로 여겨지던 에버튼에게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새 시즌을 씁쓸히 시작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다음 무리뉴 감독의 발언도 조기 경질설을 부채질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우리 팀은 압박을 게을리했다. 어떤 선수들은 잘못된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다. 이런 선수들을 상대로 뛰는 건 매우 쉬운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질책했다. 이에 벤 데이비스 등 일부 선수들이 역시 공개적으로 여기에 불만을 표하며 라커룸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통상 감독이 선수들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경질 가능성은 올라간다.

래드브록스 관계자는 더 선에 "만약 결과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 무리뉴 감독이 시즌 종료까지 토트넘을 온전히 지휘할 방법은 없다"라며 "솔직히 우리는 그가 크리스마스 전에 짐을 쌀 것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