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LG화학에 대한 기업가치 저평가를 진단하며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32.0% 올려 93만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뉴스1
KB증권이 LG화학에 대해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며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KB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93만7000원으로 32.0%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있다”며 “2020년 상반기 매출액과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했고 2021년에는 영업이익 기준 1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1등 프리미엄을 부여할 이유는 전지사업 자체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그린 뉴딜 정책을 통한 전기차 판매량이 확대될 것이고 물류로봇과 모빌리티 등 전방 수요처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LG화학은 지난 16일 배터리 부문 분할 결정 이후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분할 이후 전지사업 재평가가 미반영된 수치라고 풀이된다. 이전까지 LG화학 전지사업은 복합적 사업구조 때문에 순수 배터리업체(CATL 등)에 비해 할인돼 가치평가가 산정돼왔다고 조사됐다. 분할 이후 배터리 사업가치가 할인돼야 할 유인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실적 고성장은 전지 부문 뿐만 아니라 기초 소재 이익 개선에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헬멧·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헬멧 수요 급증이 이어지면서 헬멧 소재로 사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ABS)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ABS의 세계 1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LG화학이 수혜를 본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은 7조877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2%, 분기 대비 2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 역시 698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3.6%, 분기 대비 29.1%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