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140㎏이하)에 등극한 정경진(울산동구청)이 꽃가마에 앉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정경진(울산동구청)이 대역전승으로 개인 통산 9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정경진은 4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임진원(영월군청)에 3-2로 승리했따.

이로써 정경진은 '2019년 음성장사씨름대회' 이후 1년 만에 백두장사에 등극했고 더불어 9번째(2011 단오대회, 2013 보은·단오·추석대회, 2015 한식·추석대회, 2017 추석대회, 2019 음성대회) 꽃가마에 올랐다.


정경진은 8강전에서 윤성희(증평군청)를 연이은 잡채기로 제압하며 손쉽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4강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였던 장성복(양평군청)을 왼덧걸이와 잡채기로 제압, 최종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2년 만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노리는 임진원이었다. 스타트는 임진원이 좋았다.

안다리로 첫 번째 판을 가져온 임진원은 두 번째 판에서는 잡채기를 시도하는 정경진을 밀어치기로 응수하며 2-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정경진이 세 번째 판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진 네 번째 판 역시 임진원이 발목걸이와 안다리를 시도하자 배지기로 제압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판이 하이라이트였다. 서로 숨죽이는 가운데 정경진이 순식간에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3-2로 역전승하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 시켰다.

경기 후 정경진은 "'씨름의 희열'이라는 프로그램 덕분에 씨름 인기가 많아졌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팬들을 현장에서 만나 뵙지 못해서 아쉽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TV를 보다가 씨름 경기가 나오면 잠시 채널을 멈춰 시청해주시길 바란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과
백두장사 정경진(울산동구청)
2위 임진원(영월군청)
3위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
4위 장성복(양평군청)
5위 박정석(양평군청)
6위 윤성희(증평군청)
7위 김찬영(연수구청)
8위 김동현(용인백옥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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