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 나흘만인 5일(현지시간)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가지 치료 약물 효과에 대해 방역당국이 직접적인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지 않은 약물도 포함됐고, 왜 해당 치료제들을 썼는지는 주치의들의 고유 의료행위 영역이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특정 국가의 특정인에 대한 어떤 치료에 대해 방역당국자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임상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 렘데시비르나 덱사메타손 등 치료약물에 대해 적응증을 규정하고 그 적응증대로 참고해서 주치의가 의료적 행위를 하도록 틀이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오랜 스테로이드 약물인 '덱사메타손'과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쓰는 '렘데시비르' 그리고 리제네론이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Regn-COV2'를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렘데시비르'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승인을 내려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Regn-COV2'의 경우 아직 임상 중인 약물이라 이번 투여가 이례적인 상황이다. 승인받지 않았더라도 미국 대통령이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투여된 것으로 추정된다.
레너드 슐라이퍼 리제네론 대표이사(CEO)는 5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 주치의로부터 '동정적 사용'을 위한 리제네론 치료제 요청을 받아 약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동정적 사용이란 치료제가 없는 중증 환자에게 인도주의 차원에서 미승인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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