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4분기 호실적을 이어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은 삼성증권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3분기 호실적에 이어 4분기 실적 전망이 밝다는 진단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및 세트 판매 회복의 영향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는 기존보다 26.8% 상향한 7만6000원을 제시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 3분기 연결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12조300억원, 66조를 기록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으로는 반도체 5조500억원, 디스플레이 600억원, IM 4조900억원, CE 1조3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코로나19 지원금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 및 스마트폰과 TV 등 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도 연구원은 "보조금과 경기 회복 등으로 판매량이 늘어 세트 이익률이 개선돼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8300만대, TV 출하량은 약 1100만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구매 증가 영향도 받았다. 미국 정부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다.
도 연구원은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스마트폰 업체의 메모리 주문이 증가했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DDR5 출시를 앞두고 있어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한 반도체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