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약 두 달 만에 1단계로 완화된 가운데, 이를 계기로 헌혈자가 늘어날 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13일) 0시 기준 혈액보유량은 4.0일분이다. 이는 혈액수급위기단계 중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지난 5월 혈액보유량이 2.7일분(주의 단계)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다소 여유 있는 편이지만, 관심 단계도 혈액수급 부족 징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서는 최소 일평균 5일분이 비축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일 혈액보유량이 3일분까지 떨어지면 재난·대형사고 발생 시 심각한 혈액 수급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지난 2월 국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헌혈자가 급감하자, 대한적십자사는 이같은 우려에 국민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청와대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의 국민청원을 페이스북 계정으로 공유하면서 국민들의 헌혈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동안 군 부대와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의 헌혈참여로 혈액 보유량은 겨우 유지됐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학원이나 뷔페식당, 실내집단운동 시설 등에 향하는 만큼 그동안 헌혈을 꺼렸던 개인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뉴스1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는 기업, 공공기관 등의 단체헌혈 참여 유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나, 아직까지는 학교 단체 섭외율이 전년 대비 24%로 약 3만 명이 감소한 상태고 헌혈의집 방문을 자제했던 개인헌혈자도 현재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혈액보유량 관심 단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안전한 채혈 환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기업, 공공기관 등의 적극적인 단체헌혈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제 감염병 전문가들과 방역당국도 헌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설명해 왔다.

헌혈기관에서 사용되는 채혈 바늘과 혈액백은 무균 처리된 일회용 제품으로 사용 후 의료폐기물로 처리되는 데다, 헌혈 과정에서도 혈액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갈 뿐 몸 안으로 유입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현재까지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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