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기업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9.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검찰이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으로 고발된 박덕흠 무소속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군) 사건과 관련해 15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동수)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배임 혐의로 박 의원을 고발한 전 대한전문건설협회장 A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A씨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직 기관장들은 박 의원이 전문건설협회장이던 2009년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군 골프장을 시가보다 200억원 넘게 부풀린 465억원에 사들여 전문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며 박 의원을 고발했다. 박 의원은 대한전문건설협회의 회장과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각각 지낸 바 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도 박 의원을 부패방지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박 의원이 2012년부터 6년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며 가족들 명의로 건설회사를 운영해 피감기관이 발주한 430억원 상당 사업을 수주, 의원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수익을 얻었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도 박 의원의 채용비리 의혹 및 가족회사 비리 의혹, 담합 비리 의혹과 관련해 박 의원 부부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8월 국토위 위원직을 사임한 데 이어 지난달 국민의힘에서도 자진탈당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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